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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운동, 멘탈

선택장애를 극복하고 좋은 선택을 하는 5가지 방법

by [편하게살자] 2024. 1. 18.

선택장애를 극복하고 좋은 선택을 하는 5가지 방법

 

곧게 뻗은 도로 그림
선택장애를 극복하고 좋은 선택을 하는 5가지 방법

 

우리는 하루에도 수백, 수천 번의 선택을 해야 합니다.

 

어떤 옷을 입을지, 어떤 음식을 먹을지, 어떤 일을 할지, 어떤 사람과 어떻게 대화할지, 어떤 취미를 즐길지, 어떤 목표를 세울지,

이러한 선택들은 우리의 삶의 질과 행복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하지만 선택이 너무 많아지면, 오히려 우리는 선택장애에 빠지기 쉽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선택장애를 극복하고 좋은 선택을 할 수 있을까요?

 

이 글에서는 선택장애를 극복하고 좋은 선택을 하는 5가지 방법을 소개하겠습니다.

 

 

1. 의식적으로 선택의 폭을 줄일 것

 

우리는 선택의 폭이 넓을수록 좋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선택의 폭이 넓으면 우리의 자유와 통제감이 높아지고, 우리의 취향과 가치에 맞는 최적의 옵션을 찾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선택의 폭이 너무 넓으면 우리는 오히려 선택하기 어렵고, 선택한 후에도 만족하지 못하게 됩니다.

 

이러한 현상은 '선택의 역설’이라고 불리는데, 세계적인 심리학자인 배리 슈워츠 교수가 책 'The Paradox of Choice’에서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슈워츠 교수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모든 서구 선진국 사회의 공식적인 믿음은 이렇습니다.

시민들의 '행복’을 증대하려면, 개개인의 '자유’를 늘려야 합니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자유’가 주어진다면,
개개인은 자신의 '행복’을 최대한 극대화하기 위해 행동할 것입니다.

따라서 '자유’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선택’을 극대화해야 합니다.

사람들에게 '선택’이 많을수록, 그들은 더 많은 '자유’를 얻게 되고,
더 많은 '자유’를 얻을수록, 그들의 '행복’도 늘어납니다…”

 

그러나 그는 이러한 믿음이 완전히 틀렸다고 말합니다.

 

 

 

"이러한 '선택 과잉’은 사람들에게 두 가지 악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첫 번째는, 역설적이게도, 과도한 선택의 폭이 '자유’ 대신 '마비’를 가져온다는 것입니다…
수많은 가능한 선택을 앞에 두고, 사람들은 마비되어 오히려 아무런 선택도 하지 못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슈워츠 교수는 동네 대형마트에서 샐러드드레싱을 사려다가 기겁을 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그 대형마트에만 무려 175개의 다른 종류의 샐러드드레싱을 팔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대형마트에만 가도 우리는 무한대적인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말로 이렇게 많은 물건과 브랜드들이 모두 필요한 걸까요?

 

그리고 심지어 그 175개 중에서도 당신 마음에 드는 드레싱이 없다면, 175개를 섞어서 거의 무한대에 가까운 샐러드드레싱을 먹을 수 있을 겁니다.

 

과연 우리는 '무한대’의 샐러드 드레싱을 필요로 하는 걸까요?

 

심지어 샐러드 드레싱 하나만 갖고도 무한대에 가까운 선택권을 갖고 있는데,

다른 음식이나 옷, 전자기기 등 우리가 의사 결정을 내려야 하는 모든 것들을 합치면 도대체 한 사람이 살면서 얼마나 많은 선택을 무의식적, 또는 의식적으로 내려야 하는 걸까요?

 

페이스북(메타)의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는 공개 Q&A 자리에서 한 사람이 그에게 물어보았습니다.

 

“마크, 당신은 어째서 항상 똑같은 티셔츠만 입나요?”

 

저커버그가 다음과 같이 대답합니다.

 

저는 페이스북(메타) 커뮤니티를 가장 잘 키우는 것 외의 모든 것에 대해서는
가능한 한 최소한의 결정만을 내리기 위해 제 인생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싶습니다…

저는 매일 아침 일어나서 전 세계 수십억 명의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운 좋은 자리에 있습니다.

따라서 그 목적 외의 기타 (옷 같은) 한심하고 가벼운 것들에
제 소중한 인생의 에너지를 전혀 낭비하고 싶지 않습니다.”


 

저커버그는 자신의 옷을 선택하는 것에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기 위해, 항상 똑같은 티셔츠와 청바지를 입는다고 합니다.

 

그는 이렇게 함으로써, 자신의 삶에서 더 중요하고 의미 있는 것들에 집중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2. 기회비용을 생각하지 말 것

 

슈워츠 교수가 말하는 선택과잉의 두 번째 해로운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두 번째 악영향은, 설령 마비를 벗어나서 끝내 결정을 내린 사람이라도,
수많은 선택 중에서 골라야 한 사람은
오히려 적은 선택 중에서 골라야 했던 사람보다 만족도가 훨씬 떨어진다는 사실입니다…

선택의 폭이 많은 경우, 사람들은 항상 다른 선택을 했었더라면 어땠을지 상상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상상 속의 대안은, 당신이 어떤 선택을 했건간에,
현재의 선택을 후회하게 만들거나, 현재의 선택으로부터 오는 만족감을 반감시킵니다.

설령 현재의 선택이 사실 최고의 선택이었다고 해도 말이지요…”

 

 

특히 내 주변에서 더 많이 배우고, 더 똑똑한 사람일수록 이런 경향이 두드러지는 것을 많이 봐왔습니다.

 

그들은 대부분 눈앞에 보이는 이 선택을 하지 않았더라면, 갖고 있는 시간과 자원을 다른 방법으로 활용했더라면, 어떤 다른 결과가 나왔을지 꽤나 정확하게 상상할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기에 이런 능력은 오히려 인생을 행복하게 사는 데 있어서는 저주에 가깝습니다.

 

이래서는 어떠한 최고의 결정을 내리더라도, 언제나 '더 나은 결정’이 있었을 것만 같은 불안감에 시달리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선택을 한 후에는, 기회비용을 생각하지 않고, 선택한 것에 집중하고, 감사하고, 즐기는 태도를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기회비용'을 생각하다가는 '현재'를 놓치게 됩니다.

 

3. 기대치를 낮출 것

 

세 번째로 슈워츠 교수가 말한 '선택’이 우리에게 불행을 가져오는 이유는 이렇습니다.

 

"하루는 제가 오랫동안 입어왔던 청바지가 다 해져서 새로운 청바지를 사러 갔습니다.
제가 젊을 때는 가게에서 파는 청바지가 한 종류 밖에 없었어요.
정말 거지같이 불편하고 잘 맞지도 않고 까칠한 게, 처음 입기 엄청 불편했지만,
계속 입다 보면 나름 몸에 맞춰지는 맛이 있었지요.

그런데 이번에 새로 청바지를 사러 갔더니,
무슨 종류만 해도 수십 개, 데님, 스키니, 부츠컷, 스트레이트 컷 등등… 엄청 많지 뭡니까.

결국 점원이 제치수를 재주고, 딱 맞는 청바지를 추천해 줬어요.
그 청바지는 제가 기존에 입던 낡은 청바지보다도 엄청 잘 맞았고 또 편했습니다.
그런데도 저는 제가 가게를 나오면서 불만을 느끼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기분도 더 별로였어요.



왜일까요?
기분이 더 나빠졌던 이유는, 제가 새 청바지를 사러 와서 그 수많은 종류의 청바지를 보다 보니,
어느새 청바지에 대한 기대치가 급격히 올라갔기 때문이었습니다.

과거에 종류가 하나밖에 없을 때는, 아무런 기대를 하지 않았어요.
당연히 불편할 줄 알고 샀으니까 길이 들었을 때는 행복해했죠.

그런데 점원이 저에게 100개가 넘는 청바지 중
꼭 맞는 완벽한 청바지를 찾아주겠다고 해놓고 청바지를 사니까,
‘뭐야 젠장, 이게 다야?’ 이런 느낌이 든 거죠."

 

실제로 인생에 미루어 보아도, 별로 큰 기대를 하지 않고 내린 결정이 뜻밖에 좋은 성과를 내었을 경우 오는 기쁨은, 그 성과가 설령 절대적으로는 보잘것없다고 하더라도, 크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반대로 처음부터 말도 안 되게 높은 기대치를 가지고 일한 경우, 그 결과가 뒤돌아보면 아무리 훌륭하고 대단한 것이었어도, 당시에는 어쩔 수 없이 좌절을 하게 되었었습니다.

 

나와 내 친구들은 작년에 시도했던 첫 사업에서 이것을 뼈저리게 체험했었습니다. 누가 봐도 멋진 일을 짧은 시간 안에 해냈지만, 초반 기대치가 너무 높았던 탓에 모두 실망을 했던 것입니다.

 

앞으로 어떤 큰 결정을 내리더라도, 일단 그 결과에 대한 기대는 낮게 가져간다면, 결과가 좋게 나오면 뜻밖의 행운이고, 결과가 나쁘더라도 실망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4. 스스로 탓하지 말 것

 

4번째로 기억해야 할 것은, 고민 끝에 한 선택의 결과가 나쁘게 나올 경우 자기 자신을 탓해서는 절대로 안된다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선택의 결과와 상관없이 '쿨’하게, 또는 ‘뒤끝 없이’ 갈길을 계속해서 걸어갈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구매할 수 있는 청바지의 종류가 하나밖에 없었을 경우, 그 청바지가 맘에 안 들면 누굴 탓하겠습니까? 당연히 청바지를 판 가게나 청바지를 엉망으로 만든 회사를 탓할 것입니다.

 

그러나 고를 수 있는 청바지의 종류가 100가지가 넘는다고 칩시다. 어렵게 고심해서 산 청바지가 여전히 맘에 안 들었다고 한다면 그럼 이번에는 누굴 탓하겠습니까? 이럴 경우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실수’를 탓하게 됩니다.

 

서구문명에서 지난 세기 동안 우울증 환자의 수가 폭증했습니다. 저는 이러한 우울증과 심지어 자살률이 증가한 이유가 상당 부분, ‘선택 과잉’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한심한 선택’을 해버린 '자기 자신’을 탓하게 된 데서 왔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따라서 역설적이게도 우리는 과거보다 더 잘 살게 되었지만, 기분은 더 나빠지게 된 겁니다

 

“살기 정말로 힘들었던 그때가, 정말로 살기 좋은 시절이었어.” 

 

그러니 혹시 서투른 결정이나 선택을 내려서 인생의 크나큰 실수를 했다고 믿고 있다면, 자기 자신을 탓하는 것은 멈추길 바랍니다.

 

나와 당신은 모두 인류 역사상 처음 있는 이런 '과잉의 시대’를 살아가는 피해자일 뿐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자신 인생의 모든 문제점을 또 '이 세상 탓’으로 돌려서도 안됩니다. 결정을 하기 전에 충분히 고민하고 신중히 선택하되, 최선을 다했다면 그 결과에 대해서 자학하는 것을 멈추라는 뜻입니다)

 

 

5. '옳은 선택'이란 없다

 

우리는 때때로 두 가지 어려운 선택 사이에서 고민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옳은 선택’이 있을 것이고, 우리는 그것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에서 나오는 착각일 뿐입니다. 두 가지 선택 중 어느 것이 더 좋은지 알 수 있는 완벽한 정보가 있다고 해도, 선택은 여전히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어려운 선택이 어려운 이유는 우리가 답을 몰라서가 아니라, '답’이란 없기 때문입니다.

 

비슷한 가치를 지닌 어려운 결정을 앞두고, 우리는 사실 굉장히 멋진 일을 할 수 있습니다.

 

바로 우리 자신의 인생을 만들어가는 일입니다. 우리는 둘 중 어느 것이 더 나은 선택인지 알아내려고 애쓰지 않아도 됩니다.

 

'최선의 선택’이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 대신, 왜 그 길을 선택해야 하는지 그 이유를 내부에서 찾아야 합니다.

 

'나는 과연 어떤 사람인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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