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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와 교육

4살인데 아직도 기저귀? 오은영 박사의 배변 훈련 핵심 팁

by [복세편살] 2025. 5. 6.

4살인데 아직도 기저귀? 오은영 박사의 배변 훈련 핵심 팁

 

아이의 변기거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왜 기저귀에만 응가하려 할까요?

 

 

4살 남아가 기저귀에만 대변을 보려는 이유는 단순한 습관 때문이 아닙니다.

 

아이에게 기저귀는 아주 오랫동안 익숙해진, 가장 안전한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변기는 아직 낯설고, 차갑고, 불안한 존재일 수 있습니다.

 

**익숙한 감각을 버리는 일은 아이에게 큰 용기가 필요한 도전입니다.**

 

 “아이의 몸보다 마음이 준비되지 않으면 절대 안 돼요.”

 

아이 입장에서는 기저귀에서 대변을 보는 것이 감정적으로 가장 안전하다고 느껴지기 때문에, 그것을 고수하려는 것이지요.

 

부모가 먼저 확인해야 할 3가지

 

1. 변기에 앉는 것을 두려워하나요?

2. 기저귀를 찬 상태에서는 편하게 대변을 보나요?

3. 과거에 배변 실수로 혼난 경험이 있나요?

 

이 질문에 '예'라고 답했다면, 아이는 여전히 배변 과정에서 심리적 불안을 느끼고 있는 것입니다.

해결의 핵심은 불안을 덜어주는 데 있습니다. 

 

 

기저귀에서 변기로 넘어가는 전이 전략 (4단계)

 

아이의 마음이 준비될 수 있도록 점진적인 변화 과정을 설계해 주세요.

 

1단계: 기저귀를 찬 채로 변기에 앉기

기저귀는 그대로 두고, 변기에 앉아보는 경험을 시도해 보세요. 거부감이 없도록 옆에서 안정감을 주세요.

 

2단계: 기저귀를 푼 채로 변기 옆에 서서 대변 보기

변기가 있는 공간에 익숙해지도록 유도하는 단계입니다. 자발적인 시도가 중요합니다.

 

3단계: 변기 위에 기저귀를 얹고 그 위에 앉기

기저귀와 변기를 동시에 활용해 심리적 안정을 유지하면서도 변기 사용을 경험하게 해 줍니다.

 

 4단계: 기저귀 없이 변기에서 대변보기

이 단계까지 도달했다면, 아이는 충분한 안전감을 느끼고 변화에 적응한 상태입니다.

 

 

아이에게 건네는 말, 이렇게 바꿔보세요

 

아이의 감정을 인정하고, 선택권을 주는 말투가 핵심입니다.

 

 “응가 무섭지? 기저귀가 편하지? 괜찮아, 천천히 해도 돼. 아빠(엄마)가 도와줄게.”
 “기저귀 없어도 응가할 수 있으면 멋질 것 같지 않아? 우리 같이 해볼까?”

 

 

절대 “왜 아직도 못하니?”, “다른 애들은 벌써 떼었는데” 같은 말은 하지 마세요.

비교는 아이의 자존감을 해치고, 배변 자체를 더 불안하게 만듭니다.

 

 

절대 하지 말아야 할 행동

 

* 억지로 변기에 앉히기

* 실수했을 때 혼내기

* 또래 아이들과 비교하기

* 조급한 태도 보이기

 

배변 훈련은 ‘훈련’이 아니라 ‘습관 형성과 심리적 자율감’을 기르는 과정입니다. 

 

결론: 기저귀 떼기는 아이의 자존감과 연결된 일

기저귀를 떼는 것은 단순한 육아 과제가 아닙니다. 아이에게는 스스로를 조절하고, 새로운 환경을 받아들이는 ‘자기 이해’의 시작입니다.

 

한 아이도 기저귀를 떼지 못하고 자라지 않습니다. 다만 속도는 다를 뿐입니다. 부모는 아이의 속도에 맞춰 함께 걸어가면 됩니다.

 

**우리 아이는 지금도 자라고 있습니다. 당신은 충분히 잘하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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