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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사회, 문화

살인의 추억 해석, 두만과 두환

by [편하게살자] 2023. 6. 14.

1.

메뚜기 소년의 정체

 

봉준호 감독은 살인의 추억에서 인상 깊은 엔딩 장면을 보여주셨습니다.

 

박두만(송강호)이 관객을 마주 보고 끝나는 엔딩씬은 끝까지 잡히지 않은 화성연쇄살인사건 범인이 이 영화를 보고 있는 관객 속에 숨어있다는 듯한 섬찟한 느낌을 줍니다.

 

관객 대부분은 엔딩 장면을 이렇게 느끼고 해석하셨을 것입니다.

 

그런데 감독은 엔딩 장면에 또 다른 의미를 숨겨 놓았습니다. 그 의미를 해석하게 되면 영화를 완전히 새롭게 볼 수 있는 감독의 본 의도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봉준호 감독은 엔딩씬의 숨은 진짜 의미를 오프닝에 다 밝혀놓고, 영화 중간중간에 힌트를 여러 번 흘려놓았습니다. 그럼 이제 그 본뜻의 해석을 위해 오프닝부터 분석해 보겠습니다.

 

살인의 추억
살인의 추억

1-1. 메뚜기 소년의 모양새

메뚜기 잡는 소년은 오프닝에만 등장합니다.

 

이 소년은 박두만이 첫 희생자를 발견한 논두렁에서 박두만의 말과 행동을 흉내 내는 우스꽝스런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그리고 박두만의 옷과 흡사한 옷을 입고 등장합니다. 둘 다 같은 문양의 70년 대풍의 낡은 체크무늬 옷을 입고 있습니다. 단지 색깔만 살짝 다를 뿐입니다.

 

그리고 꼬마와 박두만이 한 화면에 보이는 씬에서는 박두만의 상체와 꼬마의 전신이 나오는데 꼬마 바지색깔이 박두만 잠바의 색깔과 동일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옷이 같은 두만과 메뚜기 소년
옷이 같은 두만과 메뚜기 소년

 

즉 둘이 함께 보이는 그 씬에서의 둘의 옷은 동일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씬입니다.

 

일부러 똑같은 옷을 소품으로 준비해서 입히고, 똑같은 헤어스타일(스포츠머리 스타일)을 한 꼬마가 말과 행동까지 따라 하는 것은 감독이 메뚜기소년을 박두만과 동일인물이라는 암시를 관객에 계속 던져 주시는 것입니다.

 

눈 앞의 메뚜기 소년이 박두만이라는 것이 말도 안 된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이는 영화의 은유 상징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1-2. 메뚜기 소년의 정체

영화는 메뚜기 소년이 논 한가운데에 숨어 앉아 눈앞에 메뚜기를 잡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경운기를 타고 범죄현장을 찾아오는 박두만일행의 소리를 듣고 슬며시 일어나서 그쪽을 바라봅니다. 그리고 박두만과 농부가 다가올 때 그 소년은 메뚜기들을 잡아넣은 유리병을 뒤로 슬그머니 감춥니다.

 

이 메뚜기의 상징적 의미를 이해해보겠습니다.

 

메뚜기 소년은 잡혀 곧 죽을 메뚜기, 그리고 병 속에 담긴 곧 죽을 혹은 죽은 메뚜기들을 박두만 일행에게 들키고 싶지 않아 슬쩍 뒤로 감추려 합니다.

 

메뚜기를 숨기는 소년

 

그리고 다음 장면들에서 박두만이 논두렁에서 여자시체를 발견할 때, 카메라는 여자 허벅지 위에 올라앉은 메뚜기를 먼저 비춥니다.

 

앞서 연달아 등장하던 메뚜기의 이미지를 죽은 여자의 이미지와 동일시하는 연출씬입니다.

 

메뚜기=피해자

 

결국 메뚜기 잡아 죽인 소년과 여자를 잡아 죽인 범인을 동일시하는 결정적 씬입니다.

 

그래서 메뚜기 소년을 촬영하는 숏들은 불안한 범죄자의 심리를 담는 듯한 느낌을 자아냅니다.

 

그 꼬마는 논에서 박두만 일행의 경운기 소리를 듣고 일어날 적에 그쪽만 아닌 반대쪽도 살피며 두리번거리는 액션을 취하고,

그쪽을 바라볼 때도 우측에 꼬마의 일어선 어두운 뒷모습을 크게 배치하고 좌측 멀리 다가오는 박두만 일행을 작게 비추는 원근법을 통해 어둡고 불안한 꼬마의 심리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1-3. 박두만의 사회정치학적 상징성

정리해 보면 박두만은 메뚜기 소년입니다.

 

메뚜기 소년은 화성연쇄살인사건 범인을 상징합니다.

 

결국 박두만은 화성연쇄살인사건 범인을 상징한다는 놀라운 결론에 이릅니다.

 

황당하게 들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상황의 표면이 아닌 그 속에 담긴 본질적 의미, 즉 그 상황이 나타내는 의미를 사회정치적으로 분석해 보아야 합니다.

박두만은 대한민국 치안을 담당하는 공권력(형사)입니다. 박두만의 사회적 위치(직업:형사)는 치안공권력의 사회적 역할과 상징성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이제 박두만=대한민국 치안 공권력이 어떻게 범인으로 전화되어 가는지, "강간의 왕국"으로 우리의 기억에서 지워버리고 싶었던 암울한 그 시대를,

감독이 끔찍한 "살인에 대한 추억"을 통해 어떻게 우리 앞에 보여주는지를 다양한 상징들을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2.

2-1. 비과학적 폭력적 수사과정의 의미

박두만 형사를 비롯한 형사들은 증거인 발자국을 경운기로 뭉개는 등 초동수사에서 증거확보가 미흡하였습니다.

 

그래서 제일 중요한 목격자(백광호=박노식)를 오히려 범인으로 몰아세워서 폭력 고문을 가했습니다. 결국 백광호는 그 후유증으로 형사들을 무서워 하며 도망가다가 기차에 치여 죽었습니다.

 

백광호가 죽는 바로 다음 장면에 그의 피가 박두만 형사의 손에 튀었습니다. 손에 묻은 피는 그가 살인을 저지르거나 그에 관여했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두만 형사의 손에 피를 묻힌 장면을 몇 초간 클로즈업으로 잡은 이유는, 박두만 형사(폭력적 치안공권력)가 백광호를 죽였다는 상징적 의미의 강조입니다.

 

박두만의 손에 묻은 피

 

어떤 대상을 클로즈업으로 몇 초간 잡는다는 것은 그 대상에 어떤 상징적 의미를 담고자 하는 감독의 의도가 담긴 영화 문법입니다.

 

백광호는 번갯불에 비친 범인의 얼굴을 세 번이나 확실히 보았다고 하였습니다.

 

만약 수사 초기에 백광호를 용의자가 아닌 목격자로 보고 그의 진술을 토대로 몽타주를 만들었다면 범인을 잡는 것은 시간문제였거나 혹은 그 이상의 연쇄범죄를 초기에 막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결국 유일하고 중요한 목격자 백광호를 외면하고 결국 그들이 죽임으로써 사건 초기에 범인을 잡을 기회를 놓치게 되었고, 그동안 진짜 범인이 활개치고 다니며 계속 범죄를 저지르게 만들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박두만 형사들(경찰공권력)이 화성연쇄살인 사건의 여러 희생자들을 만든 것이기에 범인은 무능한 고문폭력형사 박두만 형사(들)인, 치안공권력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서 박두만 형사를 범인으로 지칭함은 사회정치학적 관점에서 봤을 때 당시 화성살인사건을 초래하고 방관한 사회구조적인 실질적 범인으로 폭력적 치안공권력을 상징하는 박두만 형사를 일컫는 것으로,

실제 박두만 형사가 살인 저지르고 다녔다는 의미는 당연히 아닙니다.

 

 

2-2. 박두만에 대한 사회정치학적 의미의 확대를 위한 노골적 비유상징

가. 영화 속 뉴스에 등장한 부천서 강간사건

형사 조용구(김뢰하)는 용의자들을 발로 짓밟는 군화를 항상 신고 다니는데, 그의 다리가 잘리는 결정적 계기는 백광호(박노식)네 음식점에서 흘러나온 부천서 성고문 사건 뉴스방송이었습니다.

 

이 사건은 1986년(화성강간살인사건과 시작년도가 같습니다.) 실제로 있었던 것으로, 부천경찰서에서 운동권 선배의 위치를 캐내려고 여대생을 성고문하고 강간한 것입니다.

 

음식점에서 이 뉴스를 보던 여대생들은 형사들을 욕하고, 조용구(김뢰하)는 그들과 싸우다가 각목에 박힌 녹슨 못에 다리가 찔려 수술을 받게 됩니다.

 

여기서 여대생을 강간한 형사의 거시기는 군사정권의 폭력을 상징합니다. 군화발로 정부를 짓밟고 권력을 찬탈하는 군사정권은 보통 군홧발로 표현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거시기는 속된 말로 남자의 가운데 다리로 불리며, 한 개의 다리로 비유되기도 합니다. 군홧발(거시기=다리)은 군사정권을 상징하는 비유입니다. 그리고 조용구 형사의 군화 신은 다리가 잘립니다.

 

참고로 조용구의 다리를 자르는 수술 동의서에 박두만이 서명할 때 날짜가 10월 20일이었습니다. 그 날은 화성연쇄강간살인사건 최초 발생일과 동일합니다.

 

(여형사 권기옥(고서희)이 노래 방송 날짜와 사건일자를 비교 지적하며 10월 20일이라고 언급합니다.)

 

그래서 조용구의 다리는 화성사건 1주년 되는 날 잘립니다. 마치 화성연쇄강간사건의 모든 원인은 조용구, 박두만과 같은 군사정권이라며, 1주년을 기념하여 그 죗값을 치루라는 듯이 말입니다.

 

 

당시 군부정권은 반정부사상을 가진 진보세력들을 "빨갱이"라고 불렀습니다.

 

부천서에서 강간당한 여대생은 그들 말에 의하면 데모하는 빨갱이 여대생이며, 빨간 여자입니다. 그리고 영화 속 화성연쇄강간사건에서는 모두 빨간 옷을 입은 여자가 연쇄강간살해 당합니다.

 

여기서 부천서 운동권 여대생 강간 사건과 같은 해에 시작된 화성연쇄부녀자 강간살인사건을 동일시하고자 하는 감독의 의도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화성강간살인사건의 진범은 박두만이며, 그는 다름 아닌 당시 고문과 폭력을 밥 먹듯 행사하던 전두환 군사정권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나. 박두만의 “빽대가리” 언급 씬

박두만은 경찰서에서 반장 책상머리에 모두 모였을 때 용의자를 '빽대가리’일 거라고 언급하는 씬이 있습니다.

 

성기에 털이 없는 사람이란 뜻인데, 보통은 속된 말로 "빽자X"로 통합니다. 그것을 "빽대가리"라는 말로 더 개념을 확대해서 말하고 있는데, 빽대가리는 머리털 없는 "대머리"라는 의미도 같이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는 이때 반장 사무실 씬의 화면 상단 좌측 벽에 걸린 액자 안의 목만 보이고 얼굴은 카메라 앵글 밖에 잘려져 보이던 사진의 주인공을, 카메라 시점을 위로 살짝 올리는 줌인을 통해서 점점 드러내 보여줍니다.

 

군화를 신고, 대머리(빽대가리)에, 빨간색(레드콤플렉스)에 콤플렉스가 있는 반공주의자 전두환의 얼굴이 드러납니다. 범인은 빽대가리일 거라는 씬에서 빽대가리 전두환의 사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두환 사진은 영화를 통틀어 이때 딱 한 번 이 장면에만 등장합니다.

 

다. 주인공들의 이름

송강호는 박두만, 김상경은 서태윤입니다. 성을 떼고 이름만 빠르게 불러보겠습니다.

 

두만, 태윤. 두만, 태윤.

 

전두환과 노태우가 떠오를 수 밖에 없습니다. 군인 출신 동기이자 친구인 두 대통령 두환이와 태우, 그리고 영화 속 동료이며 앙숙인 두 형사 두만이와 태윤.

 

이 대목에서 노태우가 대선 당시 "보통사람"으로 가장하며 국민들에게 선전했던 유하고 이성적인듯한 이미지는 영화 속 서태윤의 이미지와 비슷합니다.

 

물론 영화 후반 이성 잃고 폭주하는 서태윤처럼, 노태우도 대통령 당선 이후 군사정권의 폭압적 본질을 곧 드러내었습니다.

 

참고로 조용구의 다리를 자르는 의사의 이름은 "박종주"라고, 관객 보고 눈여겨 봐달라는 듯 화면 한가운데 의사 책상 위에 커다란 명패로 써져 있습니다.

 

우리는 이 대목에서 5공화국 전두환 시절 경찰고문실에서 죽은, 5공 정권의 숨통을 끊은 6월 항쟁의 직접적 계기가 된 "박종철"의 이름이 연상될 것입니다.

 

영화 안에서 박종주라는 이름의 의사가 현실에서 박종철을 고문폭력으로 죽인 경찰과 똑같은 부류의 고문폭력형사 조용구 발을 가차 없이 잘라버립니다.

 

전문의 박종주
전문의 박종주

 

라. 유재하의 "우울한 편지"의 맥거핀(관객의 눈을 속이며 긴장감을 조성하는 유인장치)

그러나 혹자는 봉준호 감독이 관객들이 박현규(박해일)를 범인으로 생각하게끔 연출하며 분위기를 몰고 간다며 반문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박해일이 범인의 용의자로 지목되는 결정적 증거는 유재하의 노래 “우울한 편지 ” 때문입니다. 사건이 일어나는 밤에 항상 방송국에 틀어 달라고 신청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영화 속에서 유재하의 “우울한 편지”는 한 번도 끝까지 나오지는 않습니다. 우울한편지의 마지막 가사가 어이없는 반전을 담고 있습니다. 아래는 유재하의 “우울한 편지”의 마지막 소절 가사입니다.

 

"그대는 아시나요. 내겐 아무 관계없다는 것을. 우울한 편지는 이젠. "

 

풀어쓰면 “ 우울한 편지는 이젠 내게 아무 관계가 없다는 것을 그대는 아시나요?” 가 됩니다.

 

영화에 끝내 나오지 않는 유재하의 “우울한 편지”의 마지막 소절은, 이제 우울한 편지는 내게 아무 관계가 없다고 주장하는 내용입니다.

 

범인이라고 단정하기 시작한 유일한 단서인 우울한 편지는 내(박현규)게 아무 관계없다고 관객에게 직접 말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박현규(박해일)에 대한 유일한 증거인 우울한 편지는 아무 의미 없는 속임수, 맥거핀(트릭)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결국 영화는 박현규를 범인처럼 몰고 가지만 그가 범인이 아니라고 말하는 대목인 것입니다.

 

 

3.

영화 마지막 여자애가 두만이와 대화 나누는 장면

 

박두만은 형사직을 그만두고 십여 년 만에 첫 사건 현장을 다시 찾아오는데, 우연히 지나가던 소녀를 통해 얼마 전 어떤 남자가 똑같이 보고 갔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범인과 못 만난 아쉬운 감정으로 관객이 박두만에게 강하게 공감하게 되는 장면으로 인상 깊은 씬입니다.

 

 

 

박두만은 현장을 다시 찾아오다가 소녀에게 발각됩니다.

소녀 : “저기요, 그 안에 뭐 있어요?”
박두만 : “네?”
소녀 : “거기에 뭐 있다고요?”
박두만 : “아, 아니(헛기침 소리).”
소녀 : “그럼 왜 보세요?”
박두만 : “그냥 잠깐 봤다.”

 

이어서 소녀는 박두만에게 범인의 인상착의를 알려줍니다.

 

여기서 박두만이 아니라 관객에게 범인의 인상착의를 알려준다고 생각하며 아래 대사를 읽어 보세요. 이때 촬영 앵글도 소녀가 관객에게 말을 걸듯이 우리를 정면으로 바라보는 방향입니다.

“그냥 뻔한 얼굴인데”
“그냥 평범해요”

 

그리고 뒤이어 인상 깊었던 그 유명한 영화의 마지막 씬이 등장합니다. 클로즈 업으로 박두만(송강호)의 옆얼굴이 비치고, 그러고 나서 박두만(송강호)은 천천히 고개를 돌려 관객들을, 우리를 빤히 쳐다봅니다.

 

마치 자신이 저지른 과거의 살인 범죄를 우리에게 들킨 것처럼. 소녀의 인상착의대로 전혀 특별하지도 잘생기지도 않은 그냥 '뻔’한 얼굴로 정말 '평범’하게 생긴 배우 송강호가 우리를 빤히 쳐다보고 있습니다.

 

형사 박두만이 아닌 과거 살인(살육) 행각을 벌인 과거 군사정권의 범죄자들이 뻔하고 평범한 얼굴로 우리와 섞여 살며 우리를 응시하고 있는 것입니다.

 

박두만(송강호)이 관객 속의 범인을 쳐다보는 모습이라고 생각했던 영화의 마지막씬의 숨겨진 봉준호 감독의 진짜 의도는 바로 범인이 관객을 빤히 쳐다보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살인의추억 마지막 장면
살인의추억 마지막 장면

4.

우리는 위의 상징들을 분석함으로써 봉준호 감독이 생각하는 화성사건의 진짜 범인은 고문과 폭력을 일상적으로 행사하던 박두만의 경찰공권력으로 상징된 군사정권이라는 것을 추측해 낼 수 있었습니다.

 

결국 이 영화는 전혀 심판 받지 않고 우리 주위에 평범하게 뻔(뻔)한 얼굴로 살아가고 있는 군사정권세력들의 민중살육에 대한 기억이자, 그들의 “살인의 추억”인 것입니다.

 

그들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을 건네고 있습니다. 아주 오래전에 여기서 자신이 했던 일이 생각이 나서 한 번 와봤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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