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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사회, 문화

올해 36차례 발생한 지진, 대형 지진의 전조일까?

by [편하게살자] 2023. 5. 4.

 

올해 36차례 발생한 지진, 대형 지진의 전조일까?

 

충북 옥천에서 규모 3.1 지진 발생

2023년 4월 30일 정부가 지진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한 가운데, 최근 충북 옥천에서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이는 올해 내륙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가장 큰 규모였습니다.

 

이 지진은 옥천군 남동쪽 5km 지점에서 발생했으며, 진앙지와 인근 지역에서 진도 2~3의 흔들림을 느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이번 지진에 대해 특별한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충북옥천에서 3.1규모의 지진
충북옥천에서 3.1규모의 지진

 

 

 

동해 연쇄 지진과 관련된 불안감 증가

하지만 이번 옥천 지진은 동해 연쇄 지진과 연관되어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동해 연쇄 지진은 2023년 4월 23일부터 4월 25일까지 강릉 앞바다에서 규모 1.7~3.5의 지진이 총 11차례 발생한 것을 말합니다.

 

이들 지진은 모두 북동에서 남서로 이어지는 단층을 따라 발생했으며, 단층의 깊이는 약 30km로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는 비교적 깊은 편입니다.

 

이러한 연쇄 지진은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 올해 들어 규모 2.0 이상의 지진이 36차례나 발생했다는 사실과 함께, 특히나 지진 발생이 잦았던 동해 지역 인근 주민들을 중심으로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지진 예측과 전조 현상 판단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

일부 언론에서는 최근 지진이 더 큰 지진을 알리는 전조 현상은 아닌지, 우려를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반복되는 작은 지진으로 인해 단층에 쌓인 에너지가 방출되면 더 큰 규모의 지진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2016년 9월 12일 경주지진(규모 5.8)은 그 전날 9월 11일 규모 5.1의 전조지진이 있었으며, 2017년 11월 15일 포항지진(규모 5.4)은 그 전주에 11월 9일 규모 4.6의 전조지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현재의 과학 수준으로는 정확한 지진 예측이나 전조 현상 판단이 불가능하다고 강조합니다. 특히 한반도의 경우에는 단층 구조가 복잡하고 관측 자료가 부족하여 예측이 더 어렵다고 설명합니다.

 

 

 

 

행정안전부는 단층 조사와 지진관측망 확충 등의 대책을 밝힘

행정안전부는 이번 지진에 대한 대응 방안으로 단층 조사와 지진관측망 확충 등을 밝혔습니다.

 

행정안전부는 2016년에 있었던 경주지진을 계기로 전국적인 단층 조사에 착수하여 2017년부터 단층 조사 관련 R&D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1단계 동남권 단층 조사는 완료되었고, 2단계 충청권 단층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 결과에 대해서는 지진방재 종합계획에 반영하여 관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행정안전부는 지진 발생 시 큰 피해가 우려되는 인구 밀집 지역과 원자력 이용시설지역 등을 중심으로 2027년까지 총 329개소의 지진관측망을 확충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지진 발생 시 신속하고 정확한 진도 산출과 경보 발령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리히터규모별 지진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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