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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감정)은 사실이 아니다|데이비드 번즈

by [편하게살자] 2023. 4. 28.

느낌(감정)은 사실이 아니다|데이비드 번즈

 

“느낌(감정)은 사실이 아닙니다. 자신의 감정이 현실을 정확하게 반영하고 있는지 항상 점검해야 합니다.”

 

『우울한 현대인에게 주는 번즈박사의 충고』에서

 

우울증의 특징 : 4D

 

우울증의 특징은 자신에 대한 부정적이고 왜곡된 자기 인식을 가진다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4D, 즉 패배(defeated), 모자라다(defected), 버림받다(deserted), 불우하다(deprived)라는 감정을 느끼며, 더욱 심각한 것은 자신의 이러한 느낌(감정)을 사실로 받아들이게 된다는 점입니다.

 

느낌(감정)과 사실의 차이 : 느낌(감정)과 사실이 아니다!

 

현대사회는 경쟁사회다 보니 업무에서의 성취여부가 곧 자신의 가치로 보는 사고방식에 길들여져 있습니다.

 

직장 내에서의 지위나 업무가 남보다 보잘 것 없는 것처럼 보이며, 게다가 그런 일조차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리기까지 합니다.

 

또 요즘 같은 취업전쟁일 경우 젊은이들은 제때 직장을 구하지 못해 실업자 상태로 장기간 지낸다든가, 명퇴 등으로 일시적인 백수생활로 돈이 궁하다 보면 스스로 위축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어떤 상황에 놓여 있더라도 사람이 소중하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설령 일을 못한다, 일정한 직업이 없다, 돈이 없다는 등의 비난이 있다 할지라도 당사자가 모든 면에서 전적으로 형편없는 것은 아닙니다.

 

더구나 사람은 개인에게 무시하지 못할 만큼 영향력을 미치는 자신만의 운이란 게 있습니다. 문제는 운이란 게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나며 후천적으로 운만큼은 어떻게 변화시킬 재간이 없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현재 사회적 지위나 업무추진능력은 흔히들 말하듯이 70%의 선천적인 운과 30%의 후천적인 노력의 결과이므로, 사람을 현재 위치만으로 평가한다는 것은 근본적으로 잘못된 생각입니다.

 

일은 일일 뿐입니다. 그렇다면 결국 사회생활에서 오는 열등의식이나 상대적 낙오감에서 비롯된 부정적인 생각은 모두 사실이 아니며 잘못된 인식에 불과합니다.

 

사람은 각각 나름대로 다 쓸모가 있게 마련입니다. 현재 상태를 기준으로 사람을 평가해서 상대적으로 자신을 비하하는 것은 잘못된 인식입니다.

 

지금 우울한 감정을 느끼더라도 이는 주어진 어떤 환경하에서의 잘못된 현실인식이며, 이러한 감정은 진실이 아니고 왜곡된 사실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 애니메이션 인사이드아웃에서 등장하는 생각의 기차에는 사실(fact)과 의견(opinion)이라는 화물이 실려 있습니다.

 

조이는 이 두 화물박스 속의 물건들을 실수로 섞어버리고 다시 제자리로 되돌리려고 합니다.

 

하지만 둘이 너무 비슷해 보여서 어떻게 구분해야 할지 곤란해합니다.

 

빙봉은 “원래 늘 그래”라며 그냥 아무 상자에나 막 넣어버립니다.

 

실제로 우리도 이렇게 사실과 의견을 구분하지 못하고 섞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생각의 기차_인사이드아웃
생각의 기차_인사이드아웃

편견이나 고정관념은 사실과 의견을 혼동한 결과로 생겨납니다.

 

그 편견과 고정관념은 우리에게 어리석은 판단을 내리게 하고, 자신과 남에게 상처를 주고, 위험한 행동을 하게 만듭니다.

 

극 중 라일리가 무작정 예전 동네로 돌아가려고 한 것도 사실과 의견을 구분하지 못한 결과였습니다.

 

인간의 광기들은 거의 대부분 사실과 의견을 혼동한 데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사실과 의견을 혼동하지 않기 위한 첫 단계는 내 생각들 속에 사실과 의견이 섞여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과학적 사고방식을 습득하는 것이 그 다음 단계입니다.

 

과학은 사실과 의견을 분리해내려는 노력들이 쌓인 결과물입니다.

 

과학자들은 자기들이 하는 모든 생각을 ‘가설’이라고 부릅니다. 그 가설 중에 정해진 절차를 통해 사실로 입증된 것들만 사실로 인정하고, 나머지는 계속 가설로 남깁니다.

 

현명한 사람일수록 가설에 휘둘리지 않고 사실에 근거하여 행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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