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땅콩사건(조현아, 대한항공)에 대해서 - 세이노의 가르침

대한항공 땅콩사건(조현아, 대한항공)에 대해서 - 세이노의 가르침

 

땅콩회항사건

 

이 사건은 재벌의 갑질사건으로 전국적 화제가 되어 전 국민의 분노를 산 사건이었습니다.

 

나 역시도 굉장히 화가났고 어떻게 인간이 저럴 수 있나 싶은 생각을 했었더랬습니다.

 

하지만 일등석 손님의 입장에서 풀어내는 이 사건에 대한 견해는 다소 충격적이면서도 새로운 생각의 전환을 하게 해 주었습니다.

 

세이노의 말

 

다음은 "세이노의 가르침"에서 언급된 땅콩사건에 대한 세이노의 견해입니다.

 

세이노의 가르침

 

당신이 그까짓 땅콩봉지가 무슨 대수라고 그렇게 난리법석을 떨면서 사무장을 내리게 했을까 등만 생각한다면 당신은 일등석 손님들이 기대하는 높은 수준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부자들에게 어떤 서비스가 주어져야 그들이 주머니를 열게되는지도 전혀 이해를 못 하는 것이며,

맥도날드의 매뉴얼이 그렇게나 복잡하고 자세하여야 하는 이유도 머리로는 이해할지 몰라도 전혀 체감하지 못하는 것이다.

대한항공 일등석 손님으로서 내가 느낀 건 서비스를 대강대강 하는 승무원들과 사무장이 분명 있고 내가 대한항공 임원이라면 그 자리에서 해고하고 싶은 승무원도 본다.

멀뚱멀뚱 쳐다만 본다. 탑언니가 깐깐할수록 서비스 질은 올라가며 탑언니가 대충 하는 성격이면 서비스질은 낮아진다.

즉 탑언니가 후배들에게, 당신들이 사용하는 표현을 빌어 말한다면, 갑질을 하면 할수록 손님에 대한 서비스질이 보장된다.

서비스 질 중요하고, 영업이익과 직결되는 업종에서 회사 내 상급자는 서비스 질에 대하여 갑질 정도가 아니라 거의 미친 척하고 방방 뛰어야 한다.

좋은 말로, 인간적으로 인격을 존중하며 말을 해도 도대체 안 들어 처먹는 족속이 직원들 중엔 반드시 있다.

어느 직원은 여러 번 좋은 목소리로 잔소리해도 잊어 먹는다. (경험적으로 말을 해도 안 들어 처먹는 족속은 남자가 더 많다)

인격적으로 대우해달라고? 인격적으로 잔소리할 때 제발 들어 처먹어라.

왜 이렇게까지 해야할까?

항공사 수익의 30~40%는 일등석과 비즈니스석에서 채워지기 때문이다.

당신이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를 보면서 편집장의 갑질에 대하여, 어떻게 저럴 수 있지?라고 생각한다면 당신은 평생 갑질 당하며 살 수준일 가능성이 높다 생각하면 된다.

어떤 것이 대충 보면 쉬워 보이지만 제대로 해내려면 예상하는 것보다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아부어야 한다는 걸 의미한다.

 

 

무언가를 할 땐 철저하게 해야 한다.

"신은 디테일에 있다."(세부사항이 중요하다는 뜻)
"작은 자갈이 차를 뒤집는다."

경험적으로 난, 허드렛일도 제대로 못 하는 사람에겐 더 이상 일을 시키지 않는 것이 좋다는 걸 안다. (당장 해고해라)

 

생각할 것

 

세이노에 따르면, 조현아의 행동은 퍼스트클래스 손님으로서 지불한 대가에 상응하는 기대하는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받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는 해도 조현아의 행동이 정당하다고 생각되는 것은 전혀 아닙니다. 항공기의 모든 승객의 안전을 위협하고 피해를 주지 않고 정당하게 항의를 할 수 있는 품위가 있었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세이노의 이러한 견해도 그저 옳다고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저는 종원원에 대한 갑질을 극도로 혐오합니다. 아무리 돈을 많이 쓴 퍼스트클래스 승객이라도 지켜야 할 선이 있다는 생각입니다.

 

세이노 스스로도 책에서 "먹고살기 바쁜 사람들에겐 절대 시비 걸지 말라. 양보와 용서는 사정이 조금이라도 나은 자가 베풀 줄 알아야 하는 덕목이다."라고 말한 바 있듯이요. (개새끼들에겐 욕하자 중)

 

다만, 퍼스트클래스 승객에게 제공되는 서비스가 어떤 것인지에 대한 감각을 어렴풋이나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코노미만 타면서도 승무원들이 정말 친절하다고 생각한 저로서는, 이런 경해는 정말 생각지도 못한 것이었습니다.

 

높은 서비스를 기대하며 갑질(세이노에 의하면 갑질이 아니라 정당한 권리주장이지만)하는 부자나 권력층에 대해 분노하는 것은 쉽지만,

정당한 분노라고 한들, 분노하는 것이 내가 부자가 되는 길에 도움이 되는 것이 있을까요?

 

오히려 부자의 마음을 이해할 줄 알아야 할 것이고, 이는  부자로 가는 길목에서 생각해보아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대한항공 땅콩 회항 사건

2014년 12월 5일, 미국 뉴욕 JFK 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조현아 당시 대한항공 부사장이 이륙을 위해 활주로로 이동하던 대한항공 일등석에서 마카다미아넛츠를 봉지째 가져다준 승무원의 서비스를 문제 삼아 비행기를 램프리턴 시킨 사건이다.

이 사건은 국내외로 큰 이슈가 되었으며,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은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고 조현아 부사장은 대한항공의 모든 보직에서 사퇴하였으나 부사장 직함과 등기이사 지위는 유지하였다.

그러나 이후에도 조현아 부사장의 갑질 행태가 추가로 폭로되고, 증거 인멸 시도 등이 드러나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고, 결국 2015년 1월 9일, 조현아 부사장은 구속 기소되었다. 재판 결과, 조현아 부사장은 항로변경죄 등으로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았으며, 항소심에서도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상고를 포기하여 형이 확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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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노의 가르침 핵심요약 - 2부④"부자들은 대체 어떤 사람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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